파리 정찰제 택시 사기 프랑스 경찰청 신고 후기

파리 샤를드골 공항 택시는 정찰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말만 찰떡같이 믿고 택시 사기를 당할 뻔한 적이 있는데요. 사실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정말 귀찮아졌지만 우리를 추위에 오들오들 떨게 했던 그 놈에게 한국인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간도 많겠다 프랑스 경찰청에 신고를 한 번 해보았습니다.

https://www.prefecturedepolice.interieur.gouv.fr/demarches-et-services-en-ligne/particulier/contact-us-customer-complaint-form#

오랜 구글링 끝에 제 케이스에 적합한 신고 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있었던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고 찍어뒀던 차량 번호판과 결제 내역 등의 이미지도 같이 첨부하였습니다.

작성 완료 후 제출을 누르면 계속 엑세스를 할 수 없다고 떠서 다른 페이지에서 돌아돌아 회원가입까지 했더니 드디어 제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은 일처리가 워낙 느리다보니 사실 이렇게까지 하면서도 이게 유의미한 행동일까 의심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빨리(?) 무려 일주일 만에 프랑스 경찰청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사건에 착수하였으며 아래의 디테일들을 추가로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합니다.

이게 되는군요.!! 저는 할 수 있는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적었고 요청 받은 자료들도 빠짐없이 준비해 번호까지 붙여 야무지게 정리해서 첨부했습니다.

이 사건을 겪은 후 한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런 경우가 정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관광객의 약점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에게 적절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결과까지도 저에게 알려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꼭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