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으로 업무폰이 하나 따로 있으면 좋겠는데 이것 때문에 핸드폰을 사자니 부담스럽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공기계를 활용하려고 하니 이동할 때마다 무겁게 핸드폰을 두 개씩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 매우 번거롭습니다. 이런 경우에 딱 맞는 해결책으로 기존의 내 핸드폰을 사용하되 업무용 번호만 하나 더 추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업무폰 기기 없이 개통하기
1. 업무폰의 필요성
온라인을 완전히 배제하고 사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현재,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전화번호와 그 외 다수의 정보들이 모두 온라인 상에 노출 되기 마련입니다. 거래처 또는 고객의 문의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되려 전화번호를 적극적으로 노출 시켜야 할 필요성도 있는데요.
개인사업자에게 퇴근은 없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그야말로 워라밸이 붕괴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와 같은 서비스들이 활발해졌다고는 해도 밤낮없이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사장 입장에서는 사생활과 업무의 구분이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비즈니스는 놓치지 말아야 하지만 개인의 삶도 영위하기 위해서는 업무용 폰을 별도로 두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2. 기존의 폰에 번호만 추가하는 방법
그렇다고 해서 핸드폰을 새로 하나 더 사자니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유로 가지고 있는 공기계가 있다고 해도 유심은 비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유심 칩을 구매하여 개통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언제 어디서 올 지 모르는 전화를 놓칠 수는 없으니 항상 핸드폰을 두개씩 들고 다녀야 합니다. 그러나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업무용 번호만 하나 더 간단히 추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의 핸드폰에 번호는 2개가 되는 것입니다. 기존에 있던 유심(USIM) 칩은 그대로 메인 회선으로 사용하면서 이심(eSIM)으로 보조 회선을 하나 추가하는 개념인데요. USIM은 물리적으로 실물을 갈아 끼워 활성화를 시켜야 하는 반면 eSIM은 핸드폰에 내장된 칩에 정보만 다운로드하여 추가적인 번호를 활성화를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이제는 해외여행을 갈 때만 하더라도 번거롭게 갈아 끼워야 하는 USIM보다 eSIM이 대세입니다.
전제 조건은 본인의 핸드폰에 eSIM 모듈이 탑재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eSIM 모듈 탑재 여부는 각종 포털에 본인의 기종으로 검색을 해보면 매우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있습니다. 탑재 여부가 확인되었다면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통신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원하는 요금제로 eSIM을 구매하면 됩니다.
기존의 투넘버 서비스와 같은 것들은 한 통신사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eSIM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와 상관없이 다른 알뜰폰 통신사의 매우 저렴한 요금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는 기존의 메인 회선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업무용으로 사용할 보조 회선은 전화/문자 위주의 저렴한 요금제를 추천합니다.
3. 업무용 회선 on/off
이렇게 eSIM 구매 후 간단한 설정만 하고 나면 메인 회선과 보조 회선을 각각 켜고 끄게 될 수 있게 됩니다. 직장인으로 치면 퇴근 후에 업무용 전화는 꺼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사업 초기 또는 특정 시기에 쏟아지는 광고 전화로 업무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미련 없이 보조 회선을 잠깐 꺼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다시 회선을 켜게 되면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자동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사업 상 필요한 전화와 문자는 별도로 확인을 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보조 번호가 생기면 업무 용도 외에도 자동차 번호판에 올려놓는 번호, 중고 거래 시 이용하는 번호, 택배 운송장에 입력되는 번호 등에도 개인정보 노출 부담이 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몇 천원씩만 투자해서 삶의 질을 훨씬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에 개인사업자라면 추천을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