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에서 수수료 없이 결제 가능한 카드가 있다면 굳이 많은 액수의 현금을 환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현지 ATM에서 그때그때 출금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수수료 없이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 중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토스뱅크 외화통장 체크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토스 외화통장 체크카드
토스 외화통장 개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먼저 토스뱅크의 원화통장부터 개설해야 합니다. 원화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원하는 외화로 환전하면 해당 금액만큼이 외화통장으로 들어가는 형식입니다. 토스 앱에서 토스뱅크 비대면 계좌개설로 원화통장과 외화통장 모두 손쉽게 개설이 가능합니다. 토스뱅크 원화통장은 별다른 조건 없이 연 1.8%에 해당하는 이자를 매일 지급하기 때문에 파킹통장으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체크카드 연결하여 수수료 없이 해외결제
다음으로는 해외 결제를 위한 실물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외화통장을 개설한 경우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해외 결제를 할 때의 결제계좌는 외화통장으로 고정이 되며 외화통장 없이 해외 결제를 한다면 원화 통장에서 출금이 됩니다. 카드 발급 신청 후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토스 앱을 통해 실물 카드와 동일하게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CVC 넘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온라인 결제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해외 결제를 하게 되면 원화 통장에 넣어둔 돈이 해당 통화의 결제 시 환율로 자동 환전이 되어 외화통장에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총 17종의 통화(미국 USD, 유럽연합 EUR, 일본 JPY, 영국 GBP, 캐나다 CAD, 호주 AUD, 뉴질랜드 NZD, 싱가포르 SGD, 홍콩 HKD, 중국 CNY, 스위스 CHF, 말레이시아 MYR, 필리핀 PHP, 인도네시아 IDR, 태국 THB, 베트남 VND, 대만 TWD)를 지원하며 미지원 통화더라도 달러로 결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금 입출금의 경우 국내에서는 모든 ATM에서 수수료가 무료이고 해외 또한 인출 수수료는 무료이지만 현지 ATM에서 자체적으로 부과하는 수수료는 부과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결제 한도는 기본 일 6백만원, 월 2천만원이고 요청 시 일 5천만원, 월 1억원까지 상향이 가능합니다. 해외 ATM 출금 또한 일 5천USD, 월 1만USD로 제한되어 있으며 이는 체크카드 결제 한도에 포함이 됩니다.
환테크도 가능?
토스뱅크 이용 시 이렇게 결제 건마다 그때의 환율로 자동 환전하여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사전에 환율을 주시하고 있다가 유리한 시점에 환전을 미리 해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용 후 남은 잔액이 있다면 추후 원하는 시점에 다시 원화로 환전을 하면 됩니다. 또한 이러한 수수료 면제의 혜택을 잘 활용한다면 환테크도 가능합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출시될 때부터 평생 환전 수수료 무료라는 혜택을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가 이를 이용해 초단타 환투기를 하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타 금융사와 달리 토스에서는 외화 거래에 있어 매수와 매도 둘 다 수수료가 없기에 하루 만에도 상당한 금액의 환차익을 보는 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에 수천만원 단위로 환투기를 하는 0.1%의 고객이 전체 환전의 50%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출시 당시만 해도 월 30만 달러(4억원 상당)였던 환전 한도가 현재는 일 1천만원, 월 1억원으로 제한이 되어 있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