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교통 카드 ‘나비고’ 패스 모바일로 이용하기

프랑스 파리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나비고(Navigo)‘라는 교통 카드를 사용합니다. 실물 카드를 구매할 수도 있고 모바일 앱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나비고 카드 종류

1/ 나비고 이지(Navigo Easy)

한국의 티머니 교통카드와 비슷하게 1회권을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실물 카드입니다. 10회권을 한번에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발급 수수료는 2유로이며, 증명사진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2/ 나비고 데쿠베르트(Navigo Decouverte)

먼슬리, 위클리, 원데이 패스를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실물 카드입니다. 발급 수수료는 5유로이며, 실물 증명사진과 서명이 필요합니다. 최근 파리에서 검표원의 단속이 매우 심해졌으며, 증명사진이 부착되지 않았거나 카드 오류로 태그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얄짤 없이 벌금을 부과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3/ 나비고 모빌리티(Navigo Mobilities)

나비고 대부분의 티켓 구매가 가능한 모바일 앱 입니다. 발급 수수료도 들지 않고 실물 증명사진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iOS 버전이 17.5 이상이어야 하며, 나비고 앱을 통해 회원 가입 및 티켓 구매 후 애플 지갑에 추가하기를 누르면 리더기 태그 시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갤럭시의 경우에는 별도의 앱을 한번 더 설치하고 NFC 기능을 켜야합니다.

다만 나비고 모빌리티는 기종에 따라 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 티켓 구매 후 리더기에 태그를 해보기 전까지는 이를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지원이 되지 않을 경우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환불을 받는 것이 어렵다고 하며, 환불 가능 여부에 대해 역무원에게 물었을 때도 명확한 대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불상사를 피하기 위하여 역 창구에서 실물 카드를 구매하고자 하였으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에는 저희에게 필요한 1-3존 패스가 없었고 무조건 더 비싼 1-4존 패스를 사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실물 카드 발급 수수료까지 이중으로 지불하고 싶지 않아 모바일로 1-3존 패스를 구매하였는데 다행히 사용하는 동안 한번도 오류는 없었습니다.

나비고 티켓 종류

나비고 티켓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주로 위클리 패스(1주일권), 원데이 패스(1일권), T+ 티켓(1회권)을 이용하게 됩니다.

1/ 위클리 패스

위클리 패스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간 모든 존(1~5존)에서 무제한으로 지하철, PER, 트램,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해당 주의 목요일까지만 구매를 할 수 있고, 목요일에 개시를 하였더라도 다음 주 월요일이 되면 만료가 됩니다.

2/ 원데이 패스

원데이 패스는 본인이 선택한 존 안에서 해당 일의 자정까지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지하철, PER, 트램,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3/ T+ 티켓(1회권)

T+ 티켓(1회권)은 지하철, PER, 트램, 버스를 1회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PER은 1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존에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90분 내에 횟수 제한 없이 환승이 가능하지만, 지하철/PER – 버스/트램 간의 환승은 불가능하며 동일 노선을 재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지하철/PER – 지하철/PER, 버스/트램 – 버스/트램은 환승 가능

저의 경우에는 파리에 금요일에 도착했기에 위클리 패스를 구매하지 못하여 원데이 패스 1-3존을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베르사유(4존)에 가는 날에만 4존까지의 편도권을 구매하여 이동하였고 공항 이동 시에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만약 위클리 패스 구매를 미리 구매했더라면 공항에 갈 때도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것 같습니다.

파리에서의 일정과 루트를 생각하여 위클리, 원데이, 1회권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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